이낙연 "후보보다 더 많이 열심히 뛰겠다"
박영선 "승리로써 이낙연에 보답하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박 후보 캠프를 찾아 "박 후보는 서울시장 도전이 이번에 삼수다. 재수를 넘으면 장수라고 한다"며 "그만큼 간절하고 기다린 사람이다. 기다림의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번 선거에 쏟는 열정, 선거 이후 서울시민과 시정을 위해 쏟는 열정이 누구보다 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가 장관을 하실 때 소상공인을 위해 장관으로서 할 일이 남아있다고 출마결심을 자꾸 미뤄서 제가 애가 탔다. 그 때 몸무게가 한 5㎏ 빠졌다. 계속 미뤘더라면 제가 어떻게 됐을까 아득하다"고 농담을 건네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누가 됐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이겨야 하고, 이길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저는 '후보보다 더 많이 뛰더라, 더 열심히 하더라'라는 말을 듣겠다는 약속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
박 후보는 "21분 도시는 21분 안에 내 삶의 모든 것, 주거·교육·헬스케어 등 모든 게 해결되는 도시"라며 "지난 100년간 맨해튼이 세계 표준이었다면 이제 21분 도시 서울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등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청년취업 문제, 공공의료, 직주 거리 문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데 누군가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박 후보가 시작하는 게 가장 박영선답다고 생각한다"며 "시작하면 끝을 보는 분이니 가시적 성과를 최대한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벤처부가 생긴 지 얼마 안 됐지만 박 장관의 후임 장관들은 힘들 거다. 상당 기간 기록을 깨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일 앞에 맹렬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박 후보를 연신 추켜올렸다.
박 후보는 "(재보선이) D-48인데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 출마선언하기 전 분위기와 지금 많이 바뀌었고, 여러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당 대표께서 '이게 박영선 효과'라는 말도 해주셨다"며 "앞으로 어떤 역경이 있어도 반드시 승리로써 이 대표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19일에는 우상호 후보 캠프를 방문해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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