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전날 윈난성 창위안(滄源)현 와(佤)족자치현 웡딩(翁丁)촌에서 발생한 화재는 거의 진압됐고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설 연휴인 14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께 웡딩촌에서 원인불명의 불이 시작됐다.
불길은 나무와 볏짚과 비슷한 띠(모초) 등으로 지어진 전통가옥 100여채를 순식간에 집어삼켰고, 불은 저녁 11시15분께 거의 진압됐다.
다행히 이 마을에 실제 거주하는 1068명이 안전히 대피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면적이 6.5㎢인 이 마을은 와족 문화의 축소판이자 '살아있는 박물관', '마지막 원시 부족마을'로 평가받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2005년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고 작년 3월 중국 관광지 5개 등급 중 4번째로 높은 4A급으로 선정됐다.
중국 네티즌은 마지막 원시부족 마을의 소실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