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당내 경선에서 정봉주 꺾고 열린민주당 후보 확정
"거품 도취한 박영선 이기겠다…안철수 신기루 걷어낼 것"
"민주당,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 열린민주당에 제안하라"
"박원순-박영선, 의원직 사퇴 시점 전 단일화…페어플레이"
당내 경선에는 총 유권자 7716명 중 5518명이 참여해 71.51%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 의원이 3660표를 얻어 66.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였던 정봉주 전 의원은 1858표를 얻어 3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겠다.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겠다.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치지 못 하게 하겠다"라며 "서울시는 'SF영화' 같은 허황된 공상으로 채울 수 없고, 서울시민에게 '반문재인'이라는 부정적 에너지만으로 희망을 줄 수 없고, 서울시장 직을 '대선 디딤돌'로 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서울시는 가장 실사구시적인 시장이 필요하다. 코로나 위기와 부동산 거품에 지친 서울시민을 일으켜 세울 시장이 필요하다. 속이지 않고 속지도 않을 시장이 필요하다. 삶의 현장을 이해하고 서울의 절박한 문제를 풀어갈 시장이 필요하다"라며 "저 김진애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문제에 관해서는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십 년 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성공 모델이 있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 당원들에게는 "경선 기간에 못 했던 김진애 후보 홍보를 이제 마음껏 해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 국회의원 출마 사퇴 시한 전에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단일화 과정 자체가 페어플레이가 되길 바란다. 그 과정 자체가 서울시장 선거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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