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제3지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새벽 저는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밝혔음에도 안철수 후보님의 '제3지대' 후보 단일화 제안에 제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 저는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미래 서울 비전을 경쟁하는 장'은 언제든 환영한다"면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에게 ▲서울시민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경선 ▲누가 더 나은 서울 시정 행정가인가를 검증하는 경선 ▲단일화 이후 깨끗하게 승복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안 후보님의 '1차 단일화'가 국민의힘 마이너리그가 아니라고 한다면, 저의 제안을 못 받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또한 지금도 10년 전 주장하신 새정치를 갈망하신다면, 제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시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가 3지대 단일화의 승자가 될 경우 국민의힘이 아닌 진보 진영의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기존 진보가 아니라 새로운 진보의 혁신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며 안 대표, 금 전 의원과 노선이 다름을 명확히 했다.

앞서 금 전 의원도 오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조 의원은 (제3지대) 단일화 과정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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