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단일화 야권에 시너지"
"국민의힘 고질적인 부자 몸조심"
"설연휴 전에 후보끼리 토론하자"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저는 범야권의 저변을 넓히고 야권승리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안철수 후보, 금태섭 후보에게 박수를 보난다"고 적었다.
조 구청장은 "그런데, 우리 당 경선국면으로 돌아오면 걱정이 앞선다"며 "설 연휴 밥상 민심을 안철수, 금태섭 단일화 이벤트에 넘겨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설 연휴 이후 4번의 토론회는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당의 '고질적인 부자 몸조심'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인다"며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지지율이 서울에서 민주당에 추월당했다는 여론조사들이 이어지는데도, 안-금 단일화 이벤트가 설 연휴 전에 이뤄지는데도 지금 같은 느긋한 일정으로 '부자 몸조심형' 경선을 하면 우리 당의 승리는 멀어진다"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10년 만에 반드시 수도 서울을 우리 당의 승리로 이끌겠다는 '절박함', 모든 것을 던지는 '결기' '다이나믹'이 필요하다"며 "우리당 지도부가 결단을 못내린다면, 경선 후보들끼리라도 만나서 독자적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에게 "최소한 설 연휴 전에 1대1 토론회를 개최하자"며 "만약, 방송사 토론회가 어렵다면 유튜브 채널들을 한 곳에 모시고 2회 이상 토론회를 가지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느긋해 할 때가 아니다. 이대로는 서울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역전당한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며 "이러다간 또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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