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줄었지만…3개월만에 다시 무증상 40%대

기사등록 2021/02/01 14:18:53

3개월만에 무증상자 비율 40%…3차대유행 이후 처음

무증상자 '조용한 전파' 감염원…"거리두기 동참 필요"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주말에도 시민들이 찾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1.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로 감소했지만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은 40%를 넘어섰다.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조용한 전파'의 주요 감염원인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월24~30일) 전체 확진자 중 무증상자의 비율은 40.4%를 기록해 2주전(1월17~23일)보다 8.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주 서울시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가 2주전보다 10명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무증상자의 비율은 나홀로 급증세를 보였다. 최근 서울시 확진자 수는 2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 무증상자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10월4~11일)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무증상자 비율이 40%를 넘어섰던 시기는 10월 첫째 주와 8월 셋째 주(16~21일) 두번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확산된 수도권 3차 대유행 이후 무증상자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월 셋째주(12월13~19일) 서울시 무증상자 비율은 35.3%를 기록했고 이후 넷째주(12월20~26일) 38.0%→다섯째주(12월27일~1월2일) 37.2%→1월 첫째주(1월3~9일) 35.6%→둘째주(1월10~16일) 37.0%→셋째주(1월17~23일) 31.6%→넷째주(1월24~30일) 40.4%를 나타냈다.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자신의 감염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일상생활 속에서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조용한 전파' 감염원으로 지목된 바 있다.

앞서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12월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발생이 확진자간 접촉에 의한 전파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5인부터 사적모임은 자제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도 오는 14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증상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불안하신 분은 보건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