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K-뷰티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국제 교육기관 설립"

기사등록 2021/01/27 10:39:57

제2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1.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세계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 맞춰 'K-뷰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화장품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적인 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회의 겸 2021년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화장품산업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K-뷰티는 혁신제품 개발, 한류 확산 등에 힘입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부각됐다"며 "우리나라는 2020년 세계 화장품 수출 4위 국가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세계 화장품 시장은 바이오·피부과학 등과 융합한 화장품 기술 발전, 소비자 맞춤형 '초개인화' 화장품이 등장 등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K-뷰티 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대책 마련했다"고 말했다.

K-뷰티 혁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위해 9개국 8000명 이상의 피부특성·유전체 정보 등을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며 "이를 토대로 맞춤형 화장품 기술 및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 서울 국제화장품 미용산업 박람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외국인관람객이 뷰티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9.05.09.  scchoo@newsis.com

또 "연구개발(R&D) 및 해외 인허가·마케팅·수출까지 통합 컨설팅이 가능한 'K-뷰티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최대 8400명에게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국제 K-뷰티 스쿨'도 설립한다"며 "기존 화장품 기업 집적 산업단지를 2022년부터는 산·학·연 및 문화·관광·브랜드 체험까지 갖춘 'K-뷰티 클러스터'로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맞춤형화장품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전략적 해외진출 차원에서 중소기업 화장품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가칭 'K-뷰티 온' 구축한다"며 "동남아 e-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한 '코리아 뷰티 데이' 등을 개최해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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