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부터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
작가는 동북아시아의 고대 역사와 문화, 종교, 사상 전문 연구자이자 한국항공대 인문자연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오랜 기간 작업해 온 한글 만다라 18점과 신년화 13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한글 만다라는 훈민정음 28자의 제자 원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모음 11자와 자음 17자의 제자 원리에 담긴 천-지-인 사상과 주역의 하도(河圖), 그리고 인간의 발성 기관과 음양오행 간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풀어냈다.
하도는 중국 복희씨 때에, 황허강에서 용마(龍馬)가 지고 나왔다는 쉰다섯 점으로 된 그림으로 주역의 기본 이치다.
우실하 작가는 "이번 신년화 작업은 2009년 기축년부터 매년 그려온 것으로, 올해 신축년을 맞아 12지지의 해를 모두 다루었다"며 특히 "신축년 신년화에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는 '전염병퇴치부'를 그려 넣었다"고 밝혔다.
제작 기법이 독특하다. 우유를 이용해 글자와 형상들을 여러 겹으로 쌓거나, 붓글씨를 탁본 기법에 적용해 글자를 도드라지게 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달성된 기법들은 작품의 의미를 한층 부각시킨다.
전시는 2월27일까지. 설연휴와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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