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감경 소송 등 철회…'반값 재산세' 실천"
"자영업자에 분기별 최소 100만원 손실액 보상"
"양질의 주택 65만호 향후 5년간 공급할 예정"
조 구청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10년 전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 지금은 2021년이지, 2011년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민에게 원죄 있는 패배자가 아니라, 승리의 신화를 쓴 주인공이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배한 분들로는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 뻔한 인물들의 뻔한 경선은 감동이 없다. 참신한 인물, 정책만이 시민의 주목을 받고, 젊은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역전의 드라마를 써야 승리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그 다음날 당장 서울시가 제기한 재산세 감경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철회하겠다. 서울시 전체 '반값 재산세'를 뚝심 있게 실천하겠다"며 "1가구 1주택자는 투기꾼이 아니다. 과도한 공시지가 반영률, 보유세 부과에 대해 단호하게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 조례 제정을 통해 분기별 최소 100만원씩 손실액 보상을 하겠다"며 "광화문 광장 개조 공사도 당장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전면 재검토로 800억 예산 절감해 코로나로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이어 "'(가칭) 강남북 고속도로'를 지하로 뚫겠다. 강북에서 강남까지 논스톱으로 30분 내 주행할 수 있다. 세금 안 들이고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제가 7년 동안 구상해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서 남는 재원을 '서울 동서남북 균형발전기금'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는 "양질의 주택 65만호를 앞으로 5년 동안 공급하겠다"며 "해제된 정비구역을 검토해 미니 뉴타운 방식으로 살리고, 주택 35만호를 공급하겠다. 청년들이 월세를 전전하는 주거 유랑자가 아니라 내 집의 주인이 되도록 '청년 내집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 재건축의 35층 규제를 풀고, 스피드 재건축을 추진하면 5년간 20만호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조은희는 소통하고, 반응한다. 개인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전화하면 받는다"며 "서울시장이 되어서도 제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반응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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