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취임 축하 행사 '미국을 축하한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경제 위기, 인종 정의 문제, 기후변화 위기, 민주주의에 대한 내부 위협 등 직면한 어려움을 나열한 뒤 미국 국민들에게 도전에 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물었다.
그는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그 순간을 맞을 수 있을까"라면서 "나는 우리가 그래야 한다고 믿고,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내가 오늘만큼 미국에 대해 낙관적이었던 적이 없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 미 국민들 때문"이라며 "우리가 함께 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미 국민들은 위대하다. 이 나라는 위대한 나라"라면서 "덕분에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영광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사회를 본 배우 톰 행크스는 이날 취임 행사에 대해 "미국의 이상의 영속성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몇 년 동안 우리는 깊은 분열과 골치 아픈 사람들을 목격했다"며 "오늘 밤은 민주주의의 실천, 공화국의 토대, 헌법의 완전성, 더 완벽한 통합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는 희망과 꿈"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서도 미 국민들에게 통합과 협치, 치유를 강조했다. 동맹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 복원이라는 비전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대통령 신분으로 전환됐다. 첫 공식 업무로는 파리기후협약 복귀,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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