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제작진 "출연자 향한 악플·비난 자제" 당부

기사등록 2021/01/21 10:41:28
[서울=뉴시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포스터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2020.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측이 출연자를 향한 악성 댓글·비난과 관련해 자제를 요청했다. 

2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제작진은 "'이혼한 부부는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밖에 없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각자만의 이유가 있는 다양한 부부들이 등장한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은 누구도 쉽게 밝히기 힘든 가정사와 상처, 그리고 이혼 후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이처럼 진심을 다하고 있는 만큼, 방송 이후 따라오는 본인과 가족을 향한 도 넘은 악플과 비난, 추측성 댓글은 출연진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큰 용기를 내준 출연자들이 더 큰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더 이상의 악플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전 부인인 유튜버 유깻잎과 출연하는 최고기는 이틀 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악성 댓글 자제를 당부했다.

최고기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이혼'에서 비치는 모습으로 3개월간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렸지만, 심적으로 타격을 받진 않았다”며 “오히려 즐거웠고 내 잘못을 뉘우치고 인생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이혼'을 통해 내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며 "방송 하나로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좋은 엄마임이 틀림 없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정중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이혼'은 지난해 11월 20일 첫 방송했다.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이하늘-박유선, 박재훈-박혜영, 박세혁-김유민 등 이혼한 커플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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