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동 스마트카 개발·설계·제조·판매·수리 자회사 신설...지리차 출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11일 민영 대형 자동차사 저장지리(浙江吉利) 집단과 전략제휴를 맺고 자율운전 기술을 탑재한 전기자동차(EV) 생산과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그간 전기차 사업에 진출을 적극 추진해온 바이두는 이날 저장지리 집단과 함께 인터넷에 연결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율운전을 적용한 스마트카를 연구 개발, 설계, 제조, 판매, 수리 서비스를 일관해서 처리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회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저장지리가 출자한다. 지리 자동차가 개발한 EV 전용 플랫폼(차대)를 사용하고 지리 공장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저장지리는 바이두와 제휴를 통해 바이두의 IT 기술을 흡수하는 한편 바이두의 독자 브랜드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면서 규모의 장점을 확대할 생각이다.
바이두는 2013년 자동차 부문에 진출을 선언했다. 2015년에는 카라이프와 자동운전 자동차 전략을 발표하고 자동운전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2017년 4월에는 자동운전 '아폴로 계획'을 공포하고 주로 AI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을 제공하면서 저장지리,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등 자동차사와 제휴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제2차 바이두 아폴로 환경대회에서 바이두는 레고식 자동차 스마트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바이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받으면서 중국 자율운전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2019년부터 베이징, 창사(長沙), 창저우(滄州)에서 안전 운전자(safety driver)를 태운 '레벨 4' 자율운전 택시 서비스를 전개한 바이두는 3년 이내에 이를 30개 도시로 확대하고 자사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10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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