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환자 3300명 가까이 발생...누계 25만명 육박

기사등록 2021/01/04 19:57:15

수도권 1도3현 8일 '긴급사태행동' 조치 방침

도쿄 884명 가나가와 412명 오사카 286명 사이타마 243명 등

35명 추가로 숨져 총 사망자 3680명 달해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수도권 감염자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01.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대하는 수도권에 긴급사태 선언 발동이 임박한 가운데 새로 3300명 가까이 새로 발병하면서 누적 환자가 2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사이타마현과 가나가와현 각 5명 등 열도 전역에서 35명이 다시 숨져 총 사망자도 3700명에 다가섰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4일 들어 오후 7시40분까지 3296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걸렸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884명, 가나가와현 412명, 오사카부 286명, 사이타마현 243명, 아이치현 152명, 지바현 195명, 효고현 118명, 후쿠오카현 128명, 홋카이도 93명 등이 신규 감염해 누계환자가 24만9217명에 달했다.

일일환자는 12월1일부터 재차 2000명대로 크게 늘어났다가 7일 1500명대로 줄었지만 8일 이래 다시 2000명을 훨씬 넘어서고 12일에는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23일엔 3270명, 24일 3740, 25일 3831명, 26일 3881명으로 연일 사상최다를 경신했다. 27일과 28일에는 2948명, 2399명으로 3000명 밑으로 내려갔지만 29일 3606명, 30일 3852명으로 증가하고서 31일 4520명으로 4000명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올해 1월1일 3246명, 2일 3059명, 3일 3158명을 기록했다.

일본 국내 감염자 중 사이타마현와 가나가와현에서 각 5명, 효고현과 홋카이도 4명씩, 아이치현 3명, 도쿄도와 교토부, 히로시마현, 오키나와현, 후쿠오카현 각 2명, 미에현과 기후현, 후쿠시마현, 군마현 1명씩 35명이 이날 숨져 사망자는 3667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3680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24만8505명이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4만9217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24만8505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6만3474명으로 전체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3만1058명, 가나가와현 2만2891명, 아이치현 1만7260명, 사이타마현 1만5177명, 홋카이도 1만3778명, 지바현 1만1862명, 효고현 1만451명, 후쿠오카현 9477명, 오키나와현 5487명, 교토부 5154명, 히로시마현 3587명, 시즈오카현 2822명, 이바라키현 2592명, 기후현 2494명, 군마현 2449명, 미야기현 2263명, 나라현 2089명, 구마모토현 1981명, 도치기현 1731명, 오카야마현 1473명, 미에현 1339명, 시가현 1297명, 나가노현 1260명, 이시카와현 1119명, 가고시마현 1072명, 후쿠시마현 1008명, 미야자키현 875명, 나가사키현 757명, 오이타현 730명, 고치현 689명, 와카야마현 661명, 야마구치현 609명, 야마나시현 602명, 도야마현 587명이다.

다음으로 니가타현 572명, 아오모리현 516명, 에히메현 493명, 사가현 486명, 야마가타현 402명, 이와테현 394명, 후쿠이현 360명, 가가와현 315명, 시마네현 214명, 도쿠시마현 201명, 아키타현 149명, 돗토리현 127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1948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4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731명으로 사상최다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4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20만676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20만1335명이다.

PCR 검사 시행 건수는 지난달 27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1만8057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기세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일본 정부는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의 지사들이 요청한 긴급사태 선언 발동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긴급사태 선언에 앞서 도쿄도 등 수도권 지자체 4곳은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 행동'으로서 주민에 오후 8시 이후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고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에는 오후 8시까지 영업을 단축하도록 요청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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