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최종 후보에 변협 추천 김진욱·이건리 선정(종합)

기사등록 2020/12/28 17:07:53

野 추천위원들, 심사 대상자 추가 요구 거부에 표결 불참

'판사' 김진욱, '검사' 이건리 중 대통령 1명 지명 후 청문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재연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6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최서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이 28일 선정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 2명을 의결했다.

공수처장 최종 후보에는 판사 출신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연구관과 검사 출신의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정됐다.

김 선임 연구관과 이 부위원장 모두 당연직 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이날 회의는 추천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그러나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심사 대상자 추가 제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하면서 표결은 당연직 추천위원과 여당 측 추천위원 등 5명만으로 2차례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6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8. photo@newsis.com
1차 투표에서 김 선임연구관이 5표를 얻어 추천됐고, 2차 투표에서 이 부위원장이 5표를 얻어 추천됐다.

추천위는 이날 표결 결과를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고, 대통령에 대한 서명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하게 되고, 지명된 후보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늦어도 내년 1월에 공수처를 출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추천위의 후보 의결에 대한 행정소송과 가처분 및 위헌법률심사 제청 등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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