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미지수 3단계 격상 시간벌기…정부 "1월3일 이후 종합 검토"

기사등록 2020/12/27 17:33:23

"조금 더 노력하면 반전의 흐름 가지 않을까 기대"

"연말연시 특별대책 효과 보면서 금주에 판단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2020.12.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동시 종료되는 내년 1월3일 이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상황 자체는 확산세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이는 다소 정체상태로 들어가면서, 그렇다고 확산세가 줄어들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여기서 조금 더 노력하면 이 균형 상태를 깨뜨리고 반전의 흐름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한지 아직 5~6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관계로, 이 부분에서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저희들도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철저히 임하면 현재 증가 추이를 감소세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단계 조치는 이런 효과들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판단한다는 입장"이라며 "수도권 2.5단계와 전국 2단계는 이번주 월요일(28일)에 종료 예정이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별개로 다음주 일요일(내년 1월3일)에 종료다. 또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도 다음주 일요일(내년 1월3일)까지 운영"이라고 짚었다.

그는 "따라서 이런 부분들을 부분적으로 연장·조정하기보다 1월3일로 모두 맞추고, 다음주에 상황을 보면서 1월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전체적인, 종합적인 조정방안을 검토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3단계 강화의 효과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의료체계 부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는 확산 추이를 꺾는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 흐름이 금주에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를 계속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또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는 현재 의료체계 대응이 계속 병상을 확충하고 전담기관들을 늘려나가면서 환자치료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도 지금 현재 환자의 치명률 자체가 갑자기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치료에 있어서의 큰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망률이 증가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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