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 조속히 이뤄져야"

기사등록 2020/12/24 00:20:19

"사회적 비용 낭비…취임 후 후속 조치할 것"

청문회 23일 자정 넘겨 차수 변경 후 진행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주변에 설치된 비말 가림막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걸어둔 문구들이 비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최서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해 "오랜 기간동안 입지 선정을 하지 못해 사회적 비용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며 "결국 지역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기 때문에 조속한 입지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공약한 동남권 신공항 추진이 수십년째 표류하고 있는 이유를 묻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총리실 산하 검증위 보고서와 관련해 "전문가 검증을 했는데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면 사업이 지속되는 것인가 또는 중단하고 다른 방법을 고려한다는 의미인가"라고 물었고 변 후보자는 "근본적인 검토라는 것은 사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이 의원이 "두루뭉술하게 알맹이가 없는 답변을 하고 있다. 검증위 발표 후 국토부가 후속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재촉하자 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검증 보고서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기 때문에 후속 조치 계획을 세밀하게 만들고 상의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청문회는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해 진행됐다. 국회 교통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에서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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