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준다" 서울역 노숙인들 우르르…코로나 우려 해산

기사등록 2020/12/22 18:47:15 최종수정 2020/12/22 19:11:56

교회 관계자들로 추정…크리스마스 기념

20~30명 인파…경찰 "감염 우려로 해산"

[서울=뉴시스]22일 오후 12시30분께 서울역 1번 출구 앞 서울역 광장에서 노인들이 노숙인들에게 현금과 양말을 나눠주고 있다. 2020.12.22.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서울역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여성들이 현금을 나눠준다는 소문이 퍼지며 노숙인 등 인파가 몰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서울역 1번 출구 앞 서울역 광장에서 노인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과 양말을 나눠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현금 3만원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1만원씩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행을 나누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22일 오후 12시30분께 서울역 1번 출구 앞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들에게 현금과 양말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2.22.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photo@newsis.com
이 때문에 인근에 있던 노숙인 20~30명이 몰려들었고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을 순찰 중이던 서울역 파출소 경찰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음을 경고한 후 5분 이내 해산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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