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남원 공공의대 개입 의혹에 "부당하게 선정 안 해"

기사등록 2020/12/22 17:52:14

野 "남원시가 감사패 제작…합리적 의심 뒷받침"

권덕철 "감사패 받은 적 없어…일방적으로 제작"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차관 시절 남원 공공의대 추진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불편부당하게 선정한적 없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남원 공공의대 추진 개입 의혹을 묻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조 의원은 "후보자는 남원 출신 공직자로 남공회(남해 출신 공무원회) 부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2월 남원시에서 제작한 감사패는 합리적인 의심을 뒷받침한다"며 "공공의대에 대한 법적 근거도 없는 시점에서 남원시는 부지를 확보하고 공공의대를 조기 설립하겠다고 홍보했다. 당시 후보자는 복지부 차관 아니었나. 전혀 관여한 바 없다, 책임없다고 말씀하실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후보자는 "남공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받은 적은 없지만 제작은 했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권 후보자는 "일방적으로 한 것이고 저는 감사패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선 "서남의대가 폐교되면서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부와 당 차원에서 논의가 됐고 당정협의를 거쳐서 서남의대가 남원에 있었고 그 지역에 공공의대를 지어 필수 의료인원을 확보하자고 했다"며 "교육부의 대학심의위원회를 통과해서 의정협의체 가동된 결과에 따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남원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원시는 2018년 2월 서남대 폐교 이후 그해 5월부터 6월까지 공공의대 추진과 관련해 복지부 차관실 등 관계자를 17차례 접촉했고, 이 중 12번이 권 후보자 차관 재임 시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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