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영국발 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관계 부처에서 검역대책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국) 일시 정지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발 입국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허가하지 않고 있다. 입국을 허가하는 경우도 출국 전 72 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일본에 도착해서 검사를 받은 후 14일간 지정된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한편 영국은 런던 등 남동부 일대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20일부터 사실상 지역 봉쇄인 4단계 긴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외에도 덴마크, 지브롤터,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벨기에 등 6개 국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국가가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잠시 중단하는 등 영국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