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확진' 금천구 교회, 교인 122명 모여 대면예배 했다

기사등록 2020/12/22 11:17:14 최종수정 2020/12/22 11:19:30

최초 확진자로부터 예배에 참석한 교인에 전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69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서울 성북구청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내방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2.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금천구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교회에서는 100여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 소재 교회 교인 1명이 17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20일까지 11명, 21일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8명이다.

21일 확진자는 교인 1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2명, 음성은 50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지난 13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122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예배에 참석한 교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금천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 방역들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종교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시 교인 명부와 교회내 폐쇄회로(CC)TV 제공 등에 협조해야 한다"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환기와 표면소독 등 방역지침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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