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세종 등 12개 지역, 미래교육지구로 신규 선정

기사등록 2020/12/18 06:00:00

지역교육 생태계 조성…최대 1억5000만원 지원

기존 지구까지 22개 지역…교육자원 통합·관리

돌봄·공동교육과정 운영…부적응 학생 심리지원

[세종=뉴시스]최대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1년간 지역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미래교육지구로 서울 서대문구와 부산 진구, 강원 인제, 세종 등 12개 지역이 신규 선정됐다. 자료는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협력체제 예시. (자료=교육부 제공) 2020.12.1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1년에 최대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지역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미래교육지구로 서울 서대문구와 부산 진구, 강원 인제, 세종 등 12개 지역이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는 각 시·도 혁신교육지구 중 희망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신규 지구 12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10개 지구를 포함해 총 22개 지구가 2021년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혁신교육지구는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가 지역교육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을 말한다. 현재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84개가 운영 중이다.

평가를 거쳐 신규 선정된 지구는 ▲서울 서대문구 ▲부산 진구 ▲부산 북구 ▲인천 계양구 ▲세종 ▲경기 고양 ▲경기 화성 ▲경기 오산 ▲강원 인제 ▲충북 제천 ▲전북 군산 ▲경북 의성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도봉 ▲부산 사하 ▲울산 중구 ▲경기 시흥 ▲충북 충주 ▲충북 옥천 ▲충남 공주 ▲전남 순천 ▲전남 곡성 ▲전남 구례 등 10개 지구가 선정된 바 있다.

미래교육지구는 지역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이 자라서 지역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자원을 통합·관리하는 협력체제를 통해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지속가능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연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교육부는 미래교육지구로 선정된 지역에는 지구별로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새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는 온라인 원격학습 '토요동학교 확장판' 부적응 학생 심리지원 '달팽이 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부산 북구는 행안부 사업과 연계한 주민자치회 분과를 운영하며 학부모에게 배우는 성교육, 마을에서 찾는 미래직업 등 학교마을 공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화성은 학교급간 이음형 공동교육과정, 학생의회, 찾아가는 코딩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충북 제천은 청소년 공간 혁신사업과 복합문화 연합지구, 마을형 공동교육과정 등을 운영한다.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커뮤니티 케어) 등 5개 부처 지역사회 사업과 정책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민자치회 내 마을교육자치 분과를 설치하는 등 다른 부처 사업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다양한 협력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미래교육지구 성장지원단을 구성해 지역 특색사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성과를 다른 지역에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상황을 거치며 학교방역과 긴급 돌봄, 원격수업 지원 등 학교와 마을,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길 바라며 관련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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