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이긴 '불장'…아파트 매매·전세, 동반 역대 최고 상승률

기사등록 2020/12/17 14:00:04

부동산원 '2020년 12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전국 매매 0.29%↑·전세 0.30%↑…8년7개월來 최고

지방 非규제지역, 저금리·수급난에 외지인 가세 '폭등'

부산진구·해운대구 등 규제지역도 상승 '역 풍선' 우려

가을 이사철 종료에도 전세 불안은 지속…서울 77주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부동산 비수기인 12월에 접어 들었지만 여전히 상승 폭을 확대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저금리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전세수급 불안 등으로 인해 매매·전세시장 모두 동반 급등세를 거듭하는 기현상이 매주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0년 12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라 지난 주 상승률(0.27%) 대비 0.01%포인트(p) 확대됐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7개월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송파구(0.04→0.08%), 서초구(0.03→0.06%), 강남구(0.05% 유지), 강동구(0.03→0.06%) 등 강남4구 지역 주요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또 광진구(0.06%), 관악구(0.05), 마포구(0.05%), 종로구(0.04%) 등도 9억원 이하 단지나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04%), 노원구(0.04%)도 대규모 사업이나 정비 사업 등 개발 호재나 직주 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경기도(0.27→0.30%)도 지난 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파주시는 이번 주도 1.11% 올라, 최근 4주 연속(1.06→1.38%→1.18→1.11%) 1%대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고양시(0.88%), 성남 분당구(0.47%) 등도 상승세다. 광주시(0.45%), 남양주시(0.38%), 오산시(0.37%) 등으로도 상승 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인천은 지난 주와 같이 0.15%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은 또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이번 주 지방 아파트값은 0.38% 올라, 지난 주(0.35%) 대비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 수요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외지인 투기 수요가 늘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시도별로는 울산(0.76→0.79%), 부산(0.58→0.71%)에서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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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시 조정대상지역 지정 때 제외된 부산진구(0.78→1.12%), 강서구(1.32→1.36%), 기장구(0.70→1.22%) 등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규제지역인 남구(0.53→1.07%), 해운대구(0.26→0.37%)는 비규제지역 집값 급등으로 다시 상승하는 '역(逆) 풍선효과'까지 나타났다.

이어 대구(0.41→0.40%), 광주(0.37→0.40%), 경남(0.36→0.38%) 등도 오름 폭이 확대되거나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밖에 대전(0.36%), 충남(0.29%), 충북(0.23%), 전북(0.23%), 세종(0.21%), 경북(0.1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종료됐지만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 폭을 벌렸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0% 올라 지난 주(0.29%) 대비 확대되며, 지난 11월 4주(0.30%)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0.14% 올라, 정부 전세대책 발표 등에도 지난 주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까지 77주 연속 오름세다.

송파구(0.22%), 서초구(0.20%), 강남구(0.19%), 강동구(0.21%) 등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마포구(0.20%), 동작구(0.19%), 용산구(0.19%), 영두포구(0.13%) 등도 오름 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강북권 중저가 단지는 상승폭 확대됐으나, 단기 급등한 강남권 고가 전세는 상승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인천(0.37→0.34%), 경기(0.27% 유지)는 지난 주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줄거나 상승률이 같았다.

고양시(0.42→0.44%), 오산시(0.19→0.47%), 남양주시(0.43→0.47%), 하남시(0.43→0.44%)는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36% 뛰어 지난 주(0.3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상승률은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시도별로는 세종(1.88%), 울산(0.80%), 부산(0.52%), 대전(0.41%), 충남(0.41%), 광주(0.35%), 대구(0.33%), 경남(0.30 경북(0.18%), 충북(0.16%)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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