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잠이 보약'…경동나비엔, 숙면 온수매트 선보여

기사등록 2020/12/17 05:50:00

"이제 잘 자는 것도 기분 아닌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나비엔 메이트 EQM581(사진제공=경동나비엔).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경동나비엔은 취침부터 기상에 이르기까지 이용자의 수면 단계에 따라 온도를 조절해 '숙면'을 돕는 온수매트기능을 개발해 신제품(EQM581 모델)에 적용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기능(수면모드)은 가수 임영웅이 광고모델로 나온 프리미엄 온수매트에 장착됐다. 
 
수면모드는 ▲온수매트 가동 후 30분 동안 사용자가 포근하게 잠들 수 있도록 온도를 유지하고 ▲깊은 숙면을 유도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기상 1시간 전부터 온수매트 온도를 서서히 올려 최적의 기상 환경을 조성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각종 온열매트를 켜고 잘 경우 잠들 때는 따뜻하지만, 새벽에는 더워서 종종 깨곤 한다”면서 “수면모드'는 이 점에  착안해 입면, 숙면, 기상 시 온수매트 온도 변화를 통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숙면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 모델은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 시장을 겨냥했다. 건강한 잠을 중시하는 수요층이 주요 타깃이다. 회사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불면증 환자 수가 약 63만 명으로 2015년보다 25%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활동량은 줄면서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동나비엔은 앞서 지난 2015년 '나비엔 메이트' 브랜드로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AST)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공신력 있는 데이터도 확보하며 '숙면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수면중 같은 온도로 설정된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보다 수면모드 활용 시 수면 효율과 만족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시환 마케팅 본부장은 "온수매트 브랜드 '나비엔 메이트'에는 그간 보일러를 통해 쌓아 온 고도의 온도 제어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라며 "이제 잘 자는 것도 기분이 아닌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숙면가전으로서 온수매트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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