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만화와 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그림 시집 '이 최근 출간됐다. 동갑내기 친구 만화가 재수와 시인 오은이 그려낸 '마음의 일'이다.
오은 작가는 '말놀이'를 중점으로 한 활발한 시 창작 활동과 함께 방송, 팟캐스트 '예스책방 책읽아웃' 등으로, 재수 작가는 50만 팔로워를 보유한 온라인 채널 '재수의 연습장'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 중이다.
그림 시집 '마음의 일'은 친구인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시를 만화로 읽고, 만화를 보며 시를 읽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이다.
오은 시인은 시를 완성할 때마다 재수 작가에게 보냈고 재수 작가는 친구의 시를 세상에서 가장 먼저 읽은 다음 그림으로 다시 시를 써냈다고 한다.
두 작가는 그림 시집을 통해 그들의 청소년기를 불러왔다. 장래희망에 대한 고민, 어떤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했던 다짐 등 나를 돌아보는 일에 집중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시와 그림으로 표현했다. 240쪽, 창비교육,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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