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중대재해법 촉구 농성장 찾아 "회기 내 처리 노력"

기사등록 2020/12/14 16:47:46

정의당 김종철, 심상정, 故 김용균 母 등 처리 요청

"법 체계 봐야 하는 문제 있어…내용은 같이 논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관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정의당과 고(故) 김용균씨 어미니 김미숙씨 등 중대재해 유가족들에게 "중대재해법을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우리도 하면 좋겠다. 다만 법 체계를 봐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회기 내 처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을 비롯 정의당 김종철 대표, 심상정 의원, 김미숙씨, 故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씨 등이 참석했다.

심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임시국회 내에 (중대재해법 처리를) 하겠다고 했다"며 "주 원내대표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김미숙씨와 이용관씨도 연내 중대재해법 처리를 부탁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예, 논의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회기 내에 되도록 하자고 했다"며 "내용은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 방문 뒤에는 박병석 국회의장도 농성장을 찾아 "여야가 책임 있게 관철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대재해법은 다수 노동자의 사망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 기업을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의당과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임이자 의원이 대표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업의 책임 강화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west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