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기준 서울 강서구 교회 관련 누적 130명
콜센터→교회 확산 사례도…포천 기도원 32명 확진
부천 요양병원 70명·부산 요양병원 49명 등 발생
목욕탕·강습·학원·학교·댄스동아리·직장 등서도 감염
2주간 9003명 확진…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22.3%
수도권 교회·포천 기도원 등 종교시설 집단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 기도원과 관련해선 11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32명은 모두 기도원 입소자들이다.
서울 중구 '콜센터2'와 관련해 3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20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는 콜센터 관련 8명(직원 5명·가족 1명·지인 2명) 외에 교회 관련 사례가 13명(교인 9명·직원 2명·지인 2명)이다.
방대본은 콜센터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회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 직원을 통해 교회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교회)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0명이다.
이달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 교회에선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교인과 직원 109명이 확진됐고 가족 23명, 지인 8명 등이 확진됐다.
요양시설·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확산 계속
수도권은 물론 경북과 부산, 경남 등에선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연달아 확인되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공연 무대를 볼 수 있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17명(음식점 9명, 요양원 8명) 늘어난 275명이다. 이 중 음식점 관련이 239명(지표환자 포함 음식점 관련 146명·가족 53명·지인 14명·동료 9명·기타 17명)이다.
나머지 36명은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사례로 종사자 9명과 입소자 17명, 가족·지인 10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음식점 관련 노래 교실을 방문한 확진자로부터 가족 간 전파가 발생하고 가족 중 요양원에 다니는 환자로부터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과 관련해 격리자 추적 검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이다. 이중 지표환자 포함 환자가 54명이며 보호자 1명과 종사자 3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 전수검사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0명이 됐다. 입원환자만 61명이 확진됐으며 직원 9명도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69명, 인천 1명 등이다.
경기 안산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입원환자가 13명이며 나머지 3명은 종사자들이다.
수도권 이외 비수도권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부산 동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9명이다. 기타 사례로 분류된 1명이 처음 확진되고 환자 39명, 종사자 5명, 간병인 4명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경북 안동시 복지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1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이 확진됐다. 시설 이용자의 가족이 지표환자로 가족 2명 외에 이용자 6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남 밀양시 병원과 관련해 1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 병원 종사자들이다.
직장·목욕탕·학원·학교·동아리 일상 감염…2주간 감염경로 불명 22.3%
서울 중구 고객센터와 관련해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종사자 10명과 가족 6명 등 총 16명이 확진됐다.
강원 강릉시 목욕탕과 관련해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이용자 4명 외에 가족 4명이 확진됐다.
춘천 수학학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수강생 1명과 가족 5명, 지인 1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수강생이 8명 확진됐으며 강사 1명, 가족 6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강릉시 기타 강습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추가 전파로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강습 관련 지표환자 확진 이후 기타 강습·문화원,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된 이후 가족과 직장 등에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부산 댄스동아리와 관련해선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동아리 회원 11명과 가족 4명, 기타 6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 북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1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 포함 1학년 17명과 3학년 1명 등 18명이 학생이며 가족은 3명 확진됐다.
경남 거제시 소재 기업과 관련해 12월7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직장 동료와 지인 등 19명이 확진됐고 가족 5명, 기타 2명 등도 확진됐다.
11월30일 0시부터 12월13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환자는 9003명이다. 이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13일 2006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 2000명대로 확인됐다. 12일 기준 2주간(1711명)보다 295명 증가한 수치로 전체 확진자의 22.3%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41.8%인 3759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역당국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더라도 5명 이상부터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그 이하 소규모 감염이거나 가족으로만 이뤄진 경우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로 분류한다.
집단발병 사례는 2192명으로 24.3%이며 병원 및 요양병원 등 679명(7.5%), 해외 유입 366명(4.1%),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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