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7만여명…'모텔·리조트'도 생활치료센터 활용 검토

기사등록 2020/12/13 18:13:05

서울시, 25개 자치구 임시선별검사소 55곳 순차 설치

경기도, 의정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활용 병상 확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신속하게 설치·운영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텔과 리조트, 폐 요양병원 등의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7만821명이다. 전날보다 1198명 증가한 수치다.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 4만2807명,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2만8014명이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병상 확보 방안도 계속 강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55개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순차적으로 설치·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컨테이너 39개소, 음압텐트 11개소, 몽골텐트 5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수급 상황에 따라 임시천막부터 우선 설치해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수원병원, 의정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위해 모텔, 리조트 폐업 요양병원, 미개원 의료기관 등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격리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자가격리자 3명을 적발했다. 이 중 1명에 대해서는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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