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69명…서울 359명·경기 268명·인천 42명
지방 259명…경남권 98명·경북권 54명·충청 49명
교회·요양병원·보호시설·학교 등 집단감염 잇따라
코로나 사망자 6명·위중증환자 10명 각각 증가해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만 928명에 달한다. 3차 유행이 발생한 11월 이후 가장 많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669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권 98명, 경북권 54명, 충청권 49명 등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대구영신교회 등 종교시설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수이 확진자가 나타났다. 경기 부천에서는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3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울산에서는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확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주간 국내발생 평균 662명…수도권 494.42명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950명 늘어난 4만1736명이다.
신규 확진자 950명은 지난 2월29일 909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치다. 국내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는 것도 2월29일과 이날 뿐이다.
지난 11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3만8651건이다. 신규 검사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2.5%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92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62.0명이다. 지난 9일부터 최근 4일 연속 6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59명, 경기 268명, 부산 58명, 인천 42명, 대구 35명, 울산 23명, 충북 21명, 경북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광주·충남 각각 9명, 전남 8명, 전북 5명, 세종 1명 등이 발생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669명이 집중됐다. 수도권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94.42명이다. 비수도권에선 259명이 확인돼 3일 97명 이후 9일째 세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권 98명, 경북권 54명, 충청 49명, 강원 36명, 호남 22명 등이 발생했다.
강서성석교회 59명, 대구영신교회 25명 집단감염 발생
서울에서는 11일 오후 6시 기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7명(누적 188명), 중구 콜센터Ⅱ 관련 6명(누적 617명), 강서구 교회 관련 3명(누적 15명),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2명(누적 214명), 은평구 역사(수색역) 관련 2명(누적 12명), 제주도 퇴직교사 모임 2명(누적 13명), 앱 소모임 관련 1명(누적 33명), 동대문구 체육시설 관련 1명(누적 18명), 송파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21명)이다.
강서구에서는 성석교회 관련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서구 가족 2명이 9일 최초 확진 후 10일 교인 9명, 지인 1명 등 10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후 11일 하루 동안 확진자 59명이 추가됐다. 이 교회와 관련 확진자는 최소 71명이 나온 상태다.
경기에서는 고위험군이 밀집한 부천 요양병원 관련 37명, 군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14명, 고양 요양원B 관련 3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색소폰뜰 관련 1명, 군포 제조업체 관련 1명, 성남시 보험사 관련 6명, 안양 종교시설 관련 3명, 안산 요양병원 관련 1명, 수도권 온라인 경기모임 관련 2명, 양평 개군면 관련 1명 등이 확진자도 추가됐다. 서울과 인천 등에서 발생한 지역감염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1명,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1명,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2명, 남동구 동창모임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오창읍 당구장 관련 1명, 오창읍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오창읍 당구장 관련 1명, 오창읍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동에서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공공근로사업장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천에서는 김장모임 관련해 2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충남에서는 금산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금산 선행 확진자인 충남 1041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아동, 40대, 80대 등이다. 천안에서는 선행 확진자 2명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됐고 청양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친척인 금산 2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또 서울, 전북 등의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가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대전에서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거나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댄스동아리 관련 6명, 동구 요양병원 관련 7명, 초연음악실 관련 4명, 부산 1099번째 확진자의 가족 5명, 사상구 요양병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중학교 관련 4명, 기숙형 고등학교 관련 15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남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명도 추가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주교도소 수용자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서울 의료기관 방문자가 화순에서 감염됐고 여수에서는 경기 시흥을 방문한 뒤 몸살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1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다사읍 소재 대구영신교회 관련 확진자 25명이 감염됐다. 지난 10일 이후 이 교회 관련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의 1차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지난 4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30여명이 행사를 진행하며 식사를 했고 10여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찬양연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요예배 시 찬양신도들은 예배시간 30분가량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 기본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강원 강릉에서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악기학원 강사 관련 11명이 감염됐다. 또 강릉 확진자 3명은 선행 확진자와 같은 목욕탕을 이용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에서는 중학생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중학생 확진자가 다니는 학원에 다니거나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천에서는 홍천 57번째 확진자의 배우자와 손주가 감염됐다. 홍천 57번째 확진자는 군청 산림가꾸기 사업과 관련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에서는 속초의료원 격리치료병동 근무자 2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6명, 위중증환자 10명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은 9명이다. 12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 추가로 발생해 총 57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8%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36명이 늘어 총 3만1493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5.46%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08명이 증가해 총 966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이 늘어 179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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