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673명 중 수도권 512명…서울 250명·경기 225명·인천 37명
코로나19 사망자 하루만에 8명나 증가 총 572명…1주간 36명 사망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673명이다. 3차 유행이 발생한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중 수도권에서만 512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609.28명으로 600명대를 초과했다.
1주 국내발생 평균 609.2명, 수도권 456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89명 늘어난 4만786명이다.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월29일 909명이 하루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최대치였다. 이후 3월2일 686명, 12월10일 682명 등이 확인됐다. 해당 통계는 추후 역학조사 과정이나 오신고·집계 오류 등으로 변경될 수 있다.
지난 10일 하루 새로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3만3265건이다. 신규 검사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2.1%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673명의 경우 지난 3월 680명대로 나타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3일간 연달아 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09.28명으로 600명을 넘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50명, 경기 225명, 울산 47명, 인천 37명, 부산 26명, 충북 20명, 경남 12명, 강원 11명, 충남 9명, 대전 8명, 전북 7명, 대구 6명, 제주 5명, 전남 4명, 경북과 광주 각각 3명 등이 발생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512명이 집중됐다. 지난 9일에 이어 또 다시 5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56.0명이다.
비수도권에선 161명이 확인돼 3일 97명 이후 8일째 세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비수도권 중 권역별로 경남 85명, 충청 37명, 호남 14명, 강원 11명, 경북 9명, 제주 5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장, 학원, 동호회 등 일상 곳곳이 감염 위험
서울에서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10명,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8명, 중구 시장 관련 2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2명, 동대문구 체육시설 관련 2명, 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1명,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 마포구 홈쇼핑 회사 관련 1명, 중랑구 병원 관련 1명, 중랑고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군포 요양시설과 관련해 25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고양 요양원 2곳과 관련해 요양원A 관련 3명, 요양원B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부천 대학병원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역사회 감염으로는 안양 종교시설과 관련해 12명이 확진됐고 연천 군부대 관련 10명, 광명 체육 아카데미 관련 3명, 군포 제조업체 관련 1명, 양평군 개군면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집단감염 사례로는 종로구 음식점 관련 8명,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10일 하루 확진된 환자는 54명으로 방대본 통계보다 많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하루 사이 47명이 확진되면서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외에 남구 중학교 관련 5명, 춘천 가족모임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댄스 동아리 관련 7명이 감염됐다. 이중 6명이 동아리 회원이다. 이들은 연습실에서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고, 지난 6일 한 결혼식 축하공연 후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산에서는 보험회사 직원의 직장 동료 5명이 감염됐다. 부산시는 이 보험회사와 부산환경공단 집단감염 간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외에 동구 요양병원 직원 2명, 장구 강습 관련 4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경남에서는 거제 조선소관련 1명, 창원 음악 동호회 관련 1명, 창원 단란주점 관련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논산에선 서울 중구 소재 사우나 관련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청양 마을회관 관련해서도 1명 확진됐으며 천안 확진자 접촉자 1명과 이 환자의 접촉자 1명 외에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북 청주에서 서울 직장동료가 확진된 이후 이 환자 포함 일가족 5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는 당구장과 관련해 2명, 제천 요양원과 관련해 1명 확진됐다. 충주 운수업체 관련 1명 외에 음성군 3명은 같은 날 청주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증평에선 일가족 3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유성구 공무원이 확진되고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성남 확진자와 대전에서 모임을 한 확진자의 추가 전파 1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종교 모임에서 만났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유성구 소재 식당 관련 1명, 서울 친척 김장모임 때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 접촉자 1명, 창원 확진자 접촉 1명도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에서는 악기학원 강사인 강릉 4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감염됐다. 이중 4명은 강릉문화원에서 강릉 42번째 확진자의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천에서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청 산림가꾸기 사업 관련 자가격리자 2명과 춘천 103번 확진자의 배우자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영월에서는 선행 확진자 2명의 배우자가 각각 감염됐다. 원주에서는 충북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 1명이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축구동호회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4일 격리해제됐는데, 이후 나흘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격리해제 전 의무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 1명도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고창에서는 김장을 하러 지난달 28~29일 고향을 방문한 성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목포에서는 부부가 감염됐다. 남편은 이달 초 서울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고 아내는 남편을 간병했다.
경북에서는 경주와 의성, 영천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주와 영천에서는 각각 지역 내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가 감염됐다. 의성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되고 이 환자의 접촉자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다른 1명도 증상 발생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던 2명이 격리 중 증상 발생, 격리 해제 전 검사 등에서 확진됐다. 현재 대구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영신교회 방문자나 교인 접촉자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내 교회 목사(103번째)와 이 교회 교인 1명(106번째)의 확진자 발생했다. 8일 확진된 제주 지역 확진자의 가족 1명도 확진된 데 이어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8일 제주도를 찾은 1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8명 늘어…1주간 36명 사망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은 11명이다. 7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1명(1명), 인도네시아 3명(2명·1명 한국인), 러시아 1명(1명), 우크라이나 2명(2명), 영국 1명, 미국 4명(3명·1명 한국인), 나이지리아 2명(2명), 말라위 2명(2명 모두 한국인)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명 추가로 발생해 총 57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36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 5.1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40%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0명이 늘어 총 3만115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6.3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61명이 증가해 총 9057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 169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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