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82명, 누적 4만명대…국내발생 646명중 수도권 489명(종합)

기사등록 2020/12/10 10:24:59

국내 76% 수도권…서울 251명·경기 201명·인천 37명

부산 31명·울산 17명·경남 16명 경남권 이틀째 60명대

코로나19 사망자 8명 늘어…위중증환자도 23명 급증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연속 700명을 육박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646명으로 이중 수도권에서만 75.7%인 489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과 가족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과 충북, 전남과 전북 등에서는 김장모임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주간 국내발생 일평균 599.1명…수도권 449.1명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82명 늘어난 4만98명이다.

지난 9일 하루 새로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2만2727건이다. 신규 검사량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2.8%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500명을 넘은 이후 8일째 500~600명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599.1명으로 600명에 육박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부산 31명, 충남 20명, 울산 17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제주와 대전 각각 9명, 전북과 경북 각각 8명, 전남 5명, 대구와 광주 각각 3명, 세종 1명 등이 발생했다.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489명이 집중됐다. 최근 1주간 수도권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49.1명이다. 비수도권에선 157명이 확인돼 3일 97명 이후 7일째 세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권역별로는 경남권 64명, 충청권 42명, 호남권 16명, 강원 15명, 경북 11명, 제주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남권이 67.3명으로 2단계 기준을 초과한 가운데 충청권 36.7명, 호남권 23.0명, 경북권 12.6명, 강원 8.4명, 제주 2.0명 등이다.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 김장모임 감염 전파

서울에서는 지난 9일 오후 6시 기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8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6명,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3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연관 병원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 영등포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11월) 1명 ,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1명 등이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서울 집단감염 사례로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21명이 확진됐고 강서구 댄스학원와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지역 내에서는 군포 제조업체 관련 4명, 연천 군부대 관련 1명, 양평 개군면 관련 2명 등이 확진됐다. 고양 소재 요양원 2곳에서도 1명과 2명씩 환자가 발생했으며 부천 대학병원 관련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사상구 요양병원 환자 4명, 동구 요양병원 직원 1명, 사상구 교회 관련 추가 전파 1명, 남구 떡방앗간 관련 1명 등이 발생했다. 이들을 포함해 33명 중 31명이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31명 중 18명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다.

경남에서는 진주 이통장 단체연수 관련 3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창원 식당(포차) 관련 2명, 창원 음악학원 관련 1명, 7일 밀양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감염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2명 중 창원에서 고등학생 1명이 확진됐고 부산 확진자가 양산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울산에서는 8일 확진된 울산 중학생 관련 14명이 9일 확진됐고 10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 관련 추가 전파로 9일 1명이 확진됐는데 환자 등 4명이 10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 가족모임 관련 1명, 노르웨이인 확진자 접촉 1명 등도 확인됐다.

충남에서는 청양 마을회관 관련 1명, 서울 서초구 집단감염 관련 1명, 현대제철 협력사 관련 1명, 역학조사 중인 충남 1013번째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충남 서산에서는 김장을 함께 한 일가족 5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 5~6일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다른 가족 2명과 서산 집에서 함께 김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제천에서는 지난달 25일 김장모임 관련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주에서는 성당 성가대 관련 2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대전에는 유성구청 간부 공무원이 감염됐다. 이날 자정까지 하루동안 구청사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직원들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종교모임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는 성남 754번째 확진자 관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주점 관련 확진자 1명도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10대 확진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세종시 11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세종시 117번째 확진자는 보람동 PC방 관련 확진자인 세종 96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강원 강릉에서는 용강동 악기학원 강사인 강릉 4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월에서는 서울 거주자인 70대가 감염됐다. 이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에서는 원주에 있는 자녀의 집을 방문한 서울 거주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서는 성남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 확진자의 배우자가 감염됐다

광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선행 확진자 2명으로부터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서울 금천구 15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친인척 관계로 지난 5일 전남 영광에서 김장을 하고 담양으로 이동해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광주 한 고교 교사 1명과 해남에서 문화재 발굴 작업에 참여한 대학생 1명도 포함됐다.

전북에서도 김장모임 관련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8~29일 김장을 위해 부안을 방문한 며느리(용인 62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부부 등 3명이 감염됐다. 부안에서 확진자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에서는 구미에서 부부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확진됐고 포항에선 기존 확진자 가족 2명과 채용 전 검사에서 1명 등 3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달서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다른 1명의 확진자도 달서구 거주자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에서는 8일에 이어 제주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함께 예배 등에 참석한 2명과 이 교회의 협력교회 목회자이자 평일에는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1명이 확진됐다. 진주시 이통장 단체연수와 관련해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 후 이 환자의 접촉자 3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뉴시스] 10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682명 늘어난 4만98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14명 증가해 8897명이 됐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6.41%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사망자 8명, 위중증환자 23명 증가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은 14명이다. 16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1명(1명), 네팔 1명(1명), 러시아 1명(1명), 미얀마 1명(1명), 카자흐스탄 1명(1명), 인도네시아 4명(2명), 아랍에미리트 1명, 불가리아 1명, 헝가리 5명, 독일 1명, 미국 19명(7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명 추가로 발생해 총 56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4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60명이 늘어 총 3만63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6.4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14명이 증가해 총 8897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이 늘어 172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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