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손흥민 '환상골'에 "미친 골이었다"

기사등록 2020/12/07 10:03:55

아스널전 2골 합작한 손흥민·케인 조합엔 "월드클래스" 극찬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리그 10호골

토트넘, 아스널에 2-0 완승…EPL 1위 탈환

[런던=AP/뉴시스] 북런던 더비를 가져간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2020.12.06.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골을 터트린 손흥민(28)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손흥민은 골을 넣고 월드클래스 선수의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자세도 보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46분 추가시간에는 상대 수비수 2명의 시선을 따돌린 뒤 감각적인 패스로 케인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10호골에 성공하며 5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세웠다. 토트넘에선 EPL 출범 후 로비 킨, 케인에 이어 3번째다.
[런던=AP/뉴시스]손흥민(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도움을 준 해리 케인과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리그 10호 골을 비롯, 추가 시간 케인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0.12.07.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방송 인터뷰 도중 난입해 "미친 골이었다"라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케인도 날았다. 둘은 이번 시즌 11골을 합작 중이다.

EPL 통산 31골로 과거 첼시에서 36골을 합작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의 마무리는 놀라웠다. 마치 동물 같았다. 그들은 공이 없을 때도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다. 말이 필요 없는 월드클래스"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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