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경쟁·법적 감독·어업권 해결 못하면 합의 불가능
EU와 영국은 공정한 경쟁을 위한 규정 마련, 거래에 대한 법적 감독, 영국 해역 내 EU 트롤 어선들의 어업권을 놓고 양측 간에 근본적 견해차가 해소되지 못함에 따라 협상을 중단했었다.
영국은 지난 1월31일 EU를 탈퇴했지만 12월31일까지는 EU의 무관세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남아 있다. 12월31일까지 무역협상을 타결지을 경우 양측 간 수출입에 관세가 부과되거나 무역 할당량이 정해지는 일은 없겠지만 세관 검사를 비롯해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기술적 비용은 생길 수 있다.
존슨과 폰 데어 라이엔은 한 시간가량 전화통화 후 "심각한 의견차이를 협상팀이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합의했고 수석 협상가들에게 6일 브뤼셀에서 다시 만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7일 밤 성공 가능성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많은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어업권과 공정한 경쟁 여건, 향후 분쟁의 해결 방안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떠한 합의도 실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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