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유초중고 학생 49명·교직원 10명 추가 확진…203개교 등교 불발

기사등록 2020/12/03 15:25:28

대전 수능 감독관 확진으로 예비감독관 투입

학생 8147명 코로나 치료 중 또는 자가격리

[성남=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손소독을 받고 있다. 2020.12.03.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전국 유·초·중·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이 49명, 교직원이 10명 증가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일 학생 43명, 교직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확진된 학생 6명도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일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6명, 서울에서 13명이 발생했다. 부산과 경북에서 각 3명씩, 강원과 충남, 전북에서 각 2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과 경남에서는 각 1명이 추가됐다.

서울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강남구 대치동 영어보습학원, 영등포구 학원 관련 학생 추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강남구 대치동 영어보습학원 관련 중학생과 고등학생 4명이 추가됐고 영등포구 소재 입시학원에서는 고교생 1명이 더 확진됐다. 강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직원은 서울에서 6명, 인천 2명, 대전과 경기에서 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수능 감독관 교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시험장의 감독관 19명이 교체됐다. 서울 중랑구 초등학교에서는 교직원 1명이 선행 확진자와 접촉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5월 순차등교가 시작된 이후 확진된 학생은 1430명, 교직원은 273명으로 늘었다.

지난 2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2만6745명이다. 8147명은 확진돼 치료 중이거나 자가격리 중인 학생들이다. 1만7795명은 등교 전 자가진단 과정에서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가지 못했고 803명은 등교했다가 의심증상 발현으로 귀가했다.

3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12개 시·도 203개교로 나타났다. 수능에 대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고교 등은 빠진 수치로, 전날(181개교) 대비 22개교 늘었다. 지난 2일 원격수업을 했던 학교 15개교는 등교수업을 재개했지만 37개교는 이날 새로 중단했다.

지역별로 충북이 65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 51개교, 전남 37개교, 경기 16개교, 강원 11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 8개교, 전북 6개교, 세종 3개교, 대전·충남 각 2개교, 경북·경남 각 1개교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117개교로 가장 많고 유치원 70개원, 중학교 13개교, 특수학교 3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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