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진행 중…내년 3월 완료 예정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에 시동을 건 가운데 준비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청주시 기본계획에 이 사업의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시와 충북연구원,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은 복합신도시 조성 사업을 '청주시 2040 기본계획'에 포함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최근 관계자들이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신도시 사업이 청주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반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는 충청북도 제4차 종합계획(2021~2040년)에 이 사업을 반영해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도가 이들 계획에 사업을 포함하려는 것은 향후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포석이다. 국토 개발과 관련한 지자체 계획에 명시되면 국비 확보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합신도시 조성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면서 추진됐다.
청주공항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할 정도로 급성장해왔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개항 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공항 주변 에어로폴리스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1지구는 회전익(헬리콥터) 중심의 정비산업단지, 2지구는 항공·물류 등의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조성된다.
이 같은 개발 사업이 성공하려면 최소한의 정주 여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고민 끝에 도는 청주공항 주변에 복합신도시를 만들어 해결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청주공항 인근에 주거 단지와 산업 시설을 유치, 공항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복합신도시는 청주공항 인근 지역을 연계 발전시킬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충북연구원이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는 내년 3월 나올 예정이다.
과제는 청주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 지구의 주변을 연결하는 새로운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항공 관련 미래 첨단산업의 추진 기반과 유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발전이 정체된 청주 북서부 지역을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도 있다.
인구 5만 명의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사업 추진 계획도 수립한다. 세종~오송~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과 연계하는 방안도 용역에 담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을 세종시 관문 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변의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며 "공항 배후도시 활성화 방안을 세워 복합신도시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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