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백신 3종 연내 임상 착수, 항체치료제 환자 모집 오늘 마무리

기사등록 2020/11/24 15:03:37

전 세계 임상 3상 백신 13종…"3천만명분 확보 목표"

코로나 19 백신<BBC 캡쳐>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종이 모두 올해 중 임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치료제 중 하나인 항체치료제도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 DNA백신 2건과 합성항원 백신 1건 등 3종을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중점 지원하고 있다.

DNA백신 1종은 지난 6월11일, 합성항원 백신 1종은 11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나머지 DNA백신 1종도 11월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식약처가 검토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연내 3종의 백신 후보주 모두 임상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경증과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시험이 17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300명 환자 모집에 292명이 등록됐다. 환자는 한국인이 31명, 국외 26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환자 목표 30명은 초과 달성됐다"며 "어제(23일)까지의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도 오늘(24일) 중 목표로 했던 300명 환자 모집은 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장치료제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중이며 1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혈장 확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대구에서 단체 혈장 공여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혈장 공여 등록자는 4239명이며 이중 2898명의 혈장 모집이 완료됐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환자 모집으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환자분과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과 의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13개다.

우리나라는 국내 개발 백신 외에도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약을 통해 2000만명분 등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3000만명이 1회든 2회든 충분히 접종받을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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