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서울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로부터 공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여심위는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CBS가 공동으로 기획한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는 선거여론조사 기준의 가중값 배율 미준수로 공표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도록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라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를 두는데 조사 개요 중 서북권과 도심권 할당 가중치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KSOI 측은 "확인해보니 할당 산정시 착오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영향이 거의 없기도 하고 권역도 5개 권역을 4개 권역으로 묶으면 가중치 배율 차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아 여심위에 수정, 공표할 수 있게 설명드리고 있다"며 "다만 여심위는 공표 이후 수정 사례가 없다는 등 이유로 공표 보도 불가, 삭제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심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가중값 배율 미준수로 공표 보도 불가를 안내를 한 상황이고 CBS에서도 원문 기사를 내렸다"며 공표 금지 방침은 동일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여론조사에선 여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민주당 의원, 우상호 민주당 의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범야권에서 금태섭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상 가나다 순)을 선택지로 내년 4월 서울시장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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