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30일부터 전면 원격수업…고교 26일부터 원격

기사등록 2020/11/23 18:20:47

'2단계 적용' 내일부터 중·고교 교직원 3분의1 재택근무

[서울=뉴시스]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사진=뉴시스DB). 2020.09.2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감독관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서울 소재 중학교가 오는 30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고등학교는 예정대로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나선다.

동시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시행되는 24일부터 서울 중·고교 교직원의 3분의 1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중·고등학교에 보낸 수능 대비 학사운영 조치 공문에서 중학교는 수능을 사흘 앞둔 오는 30일부터 12월2일까지 사흘간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안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에서도 상당히 많은 교사가 수능 감독관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독관으로 차출되는 교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 고등학교는 수능 시행 1주일 전인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24~25일 이틀간은 학교 내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며 수업을 할 수 있다.

교육부는 앞서 발표한 대입 관리방안에서 수능 시행 1주일 전인 26일부터 전국 고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2일에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최근의 감염병 확산 추세를 고려해 시·도교육청 자율로 원격수업 전환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는 거리두기 1단계 때부터 밀집도 기준을 3분의 2 이내로 적용해 왔고, 26일부터 전 학년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예정돼 있어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서울 중·고교 교직원의 3분의 1은 오는 24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공공부문 인원 3분의 1 재택근무를 하는 인사혁신처 복무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수능 다음날인 12월4일에도 시내 중·고교가 재량휴업 또는 전 직원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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