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 9~10월 코로나19 감염율 20배 가량 증가"
천막촌 거주 피난민,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불가
보건 책임자 "환자 급증에 중환자실·호흡기 한계 도달"
이들립 주민 500만명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의 거듭된 공세로 대부분 천막촌과 붕괴된 건물 등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립 도시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지 의료진은 피난민이 거주하는 수용소 내 감염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천막당 수용 인원이 9~20명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어서다.
유엔에 따르면 이들립 지역 코로나19 감염률은 지난 9~10월 사이 20배 가량 급증했다. 이후로도 감염률이 300% 가량 늘었다고 AP는 설명했다.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900명으로 전주 8100명 대비 급증했다. AP는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립에는 유엔의 조정으로 중환자실(ICU) 142병상과 인공호흡기 155개가 있지만 한계 상황에 다가가고 있다. 이들립 보건국장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면서 중환자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비상사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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