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검찰개혁 전까진 야망도 없다"

기사등록 2020/11/16 12:20:03 최종수정 2020/11/16 12:21:19

서울시장·대통령 선거 출마의향 질의 답변

"일단 검찰개혁 완수 때까지 장관직 수행"

'휴대폰 비번 공개법' 논란에는 "연구단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6일 대선 등에 대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오로지 검찰개혁에 사명을 갖고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그 일을 마치기 전까지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장관직을 수행한 이후에는 알 수 없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장이나 대선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입장을)표명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그런 의지가 없다"며 "검찰개혁 전까지는 정치적 욕망이나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를 하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고 했다.

전 의원이 "장관직을 그만 둔 후에는 (출마)할 수도 있느냐"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그거야 알 수가 없다"며 "일단 검찰개혁이 완수될 때까지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추 장관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잠금해제를 강제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연구 수준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안경을 끼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6.photo@newsis.com
추 장관은 관련 법제정을 계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의에 "법안을 말씀드린 것이 아니다"며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데 기업범죄도 해외에 서버를 두고 패스코드 같은 것으로 관리를 한다. 그럴 경우 아무리 압수수색 영장이 있어도 범죄를 밝힐 수 없으니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롤(역할)을 연구해야 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연구단계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고, 법안 추진은 확정이 아니란 말이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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