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08명 중 국내발생 176명…수도권·강원 비상(종합)

기사등록 2020/11/15 10:24:40

수도권 발생 124명…서울 81명·경기 41명·인천 2명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수 수도권 89.86명

강원 1주간 12.57명…호남 15명, 충청 13명 등 발생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총 493명…위중증 56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 설치돼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의사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1.14.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08명으로 이틀째 200명대로 집계됐다.

최근 이틀간 160명대였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76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었다. 9월4일 188명 이후 72일 만에 첫 170명대이자 최대 규모다.

서울에서 하루 사이 81명이 확진되고 경기에서도 41명이 확진되면서 수도권에서만 124명이 확인됐다. 1.5단계 기준을 초과한 강원에서도 19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충청권과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이 확진된 광주 등 호남권 등에서도 추가로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발생 176명 중 수도권 12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08명 늘어난 2만8546명이다.

주말인 14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9589건으로 전날 1만5878건보다 6289건 감소했다. 신규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2.2%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8일째 세 자릿수(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로 최근 나흘 연속 증가 추세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일일 확진자 수는 9일부터 99명→71명→113명→128명→162명→166명→176명 등이다. 하루 평균 130.71명으로 정부가 1단계 수준에서의 관리 목표로 삼은 하루 100명을 초과한 상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81명, 경기 41명, 강원 19명, 충북 8명, 전남 8명, 광주 7명, 충남 5명, 경남 3명, 인천 2명, 경북 2명 등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124명으로 서울 지역에선 9월2일 98명 이후 74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강원권 19명, 호남권 15명, 충청권 13명, 경남권 3명, 경북권 2명 등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는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수도권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강원·제주권 10명 등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1단계이고 그 이상이면 1.5단계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수도권 89.86명, 충청 10.14명, 호남 11.14명, 경북 1.86명, 경남 4.86명, 강원 12.57명, 제주 0.28명 등이다. 강원 지역에선 전날(11.14명)부터 1.5단계 기준에 해당하며 수도권은 9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집중…전남대병원·음성 기도원 등서도 환자 발생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까지 송파구 11명, 강서구 6명, 서대문구 5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도봉구에선 확진자가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요청했다. 강동구에선 영어학원 근무자가 확진됐다.

경기에선 전날 오후 5시까지 26명의 국내 발생 환자가 보고됐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로는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 관련 1명, 오산 메디컬재활병원 관련 1명, 가평 보습학원 관련 3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1명 등이 확인됐다.

광주·전남지역 대형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에선 13일 신경외과 의사가 처음 확진된 이후 14일 의료진 3명이 추가로 확진된 데 이어 첫 확진 의사와 접촉한 입원 환자와 보호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병원 측은 출입을 통제하고 응급실과 외래 진료를 16일까지 중단했으며 5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광주에선 광주교도소 관련 추가 전파 사례에 해당하는 환자가 확진됐고 13일 전남 순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전남에선 순천에서 6명, 구례 1명, 광양 1명 등이 확진됐는데 광양제철 협력업체와 관련해 환자들이 집중됐다.

이미 1.5단계 상향 기준(1주 국내 발생 일평균 10명 이상)을 초과한 강원 지역에선 철원 5명, 홍천 3명, 인제 1명, 양양 1명 등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철원과 홍천에선 기존 지역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추가로 확진됐다. 인제에선 금융 방문판매업 관련 인제 확진자가 확진됐고 양양에서도 인제 확진자 관련 추가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충북에선 음성군의 한 기도원에서 7명이 확진됐다. 진천 거주자가 처음 확진된 뒤 함께 생활한 기도원 입소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다른 1명은 서울 강남구에 사는 아들이 확진된 이후 검사에서 확진된 60대다.

충남에선 천안 2명, 아산 1명, 논산 1명 등이 확진됐다. 논산 확진자는 육군훈련소 훈련병으로 입소 후 확진됐으며 같은 생활관을 쓴 훈련병 2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천안 지역 확진자는 아산 직장 관련 추가 전파 사례인 포차 관련 1명이 확진됐고 다른 1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아산에선 경기 성남시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493명…위중증 5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이틀째 30명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 22명, 외국인 10명이다. 18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1명(1명), 인도 1명, 쿠웨이트 1명, 우즈베키스탄 5명(3명), 방글라데시 1명(1명), 러시아 7명(2명), 독일 2명(1명), 폴란드 2명, 프랑스 1명(1명),  헝가리 1명,  미국 8명(1명), 멕시코 2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늘어 49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3%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5명이 늘어 총 2만569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자 비율은 90.00%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52명이 늘어 236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증가해 56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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