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우리 금융시장 안정 요인"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과 관련해 "우리 거시경제 전반의 상방요인이 우세하지만 경계해야 할 당면과제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21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대선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 및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 및 교역 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고 세계·미국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도 우리 금융시장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기준 강화, 미·중 무역갈등 지속 우려 등은 우리 산업별로 상·하방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 경제의 4분기 및 내년 경기회복 흐름에 최대한 기여하도록 이러한 상방 요인 활용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한미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새로운 협력 기회 확대 및 경협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미(美) 신정부 경제협력 TF'를 꾸렸다. 홍 부총리는 "향후 발표될 미 신정부의 구체적 정책 방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세부 대응 방안을 적기에 마련, 시행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어 "보건·바이오 협력, 그린뉴딜 분야 협력, 다자주의 협력 등을 새로 모색하는 가운데 신정부와의 정부 간 채널은 물론 다양한 민간 소통 채널의 구축 등 세부 아웃리치 활동도 크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정책 공약으로 볼 때 미국은 향후 미국 통합 노력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기부양책 실시, 제조 혁신정책, 일자리 및 중산층 복원, 친환경 투자 확대, 다자주의 복귀 및 동맹국과 협력 강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경우 전반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미 확장재정 파급효과, 국제 무역 통상 여건 개선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긍정 효과 및 글로벌 경제 회복세의 기여가 전망된다"며 "이러한 변회 흐름 속에 기회 요인을 적극 발굴·활용하고 환경, 노동 등 새 이슈에 선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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