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46명, 경로당 등 국내감염에 해외유입도 확산…지역사회 113명(종합2보)

기사등록 2020/11/11 10:27:37

국내발생, 3일만에 100명대…수도권 81명

해외유입, 10월31일 이후 첫 30명대 발생

경남 경로당 관련 집단감염, 6명 양성판정

서울 제약회사 회의, 광주·부산·대전 전파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4일 연속 100명 이상 발생한 것이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이다. 지난 8일 118명 이후 3일만에 세 자릿수로 나타났다. 해외유입도 33명이 늘었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71.6%인 8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운데 경남에서는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관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에서는 의료기기 판매업, 충남에서는 콜센터 등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1주 평균 국내발생 99.7명…수도권 67.0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46명 늘어난 2만7799명이다.

11월 들어 신규 확진자는 1일 124명, 2일 97명 등으로 100명 내외로 발생하다가 3일 75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4일 118명부터 5일 125명, 6일 145명 등 3일 연속 100명 이상 발생했고 7일에는 8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8일 143명, 9일 126명, 10일 100명, 11일 146명 등 4일 연속 세 자릿수로 나타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1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118명 이후 3일만에 100명대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99.7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9명, 경기 42명,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과 충북, 전북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81명, 비수도권은 32명이다. 비수도권을 권역별로 구분하면 충청권 8명, 호남권 3명, 경남권 13명, 강원 8명 등이다.

7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수도권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강원·제주권 10명 등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1단계이고 그 이상이면 1.5단계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7.0명이다. 충청권은 13.5명, 호남권과 경북권은 각각 2.7명, 경남권은 7.5명, 강원은 7.0명 등이다.

단 충남 천안·아산은 지난 5일, 강원 원주는 10일, 전남 순천은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
[서울=뉴시스]11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46명 늘어난 2만7799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487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경남 경로당 관련 집단감염 발생…콜센터 등 기존 감염도 확산

서울에서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14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3명, 송파구 시장 관련 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생일파티 모임 관련 1명, 잠언의료기 관련 CJ텔레닉스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7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2명이다.

경기에서는 양주 섬유회사 관련 1명, 가평군 보습학원 관련 2명, 남천병원·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6명, 강서구 보험사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확진자접촉 21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미분류는 11명이다.

경기 포천에서는 의료기관 전수검사 중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천안 콜센터 관련 2명, 아산 직장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한 천안에서 2명, 아산에서 2명씩 증가했다.

강원 원주에서는 육군 부대 입소 후 받은 훈련병 대상 선제검사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기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1명도 추가됐다. 강원 인제에서는 3월24일 이후 7개월여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에서는 모 제약회사 근무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본사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회의에서 부산 지역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의와 관련해 광주와 부산, 대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 군산에서는 충남 천안 음식점에서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60대가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35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이 감염됐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355번째 확진자의 역학조사 중 경로당에서 자주 접촉을 했던 9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자택을 방문해 같이 식사를 한 접촉자 1명과 가게에서 접촉을 한 1명 등 2명도 감염됐다. 355번째 확진자의 남편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감염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11.  20hwan@newsis.com
해외유입 11일만에 30명대…코로나19 사망자 2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 18명, 외국인 15명이다. 8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10월31일 이후 11일만에 30명대로 발생했다. 유입국가는 미국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우즈베키스탄 5명, 인도와 러시아, 헝가리, 독일, 루마니아 각각 2명 등이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멕시코, 잠비아, 알제리, 수단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확인됐다.

10일 0시부터 11일 0시까지 의심환자로 신고돼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2574건이다. 신규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1.2%다.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검사 건수는 1만611건이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8명이 늘어 2046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감소해 49명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3863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2890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01개가 있으며 62개가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이다.

이중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지정을 받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2개가 있으며 현재 82개 병상이 입원 가능하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06명이 늘어 총 2만526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0.89%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487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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