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기사등록 2020/11/10 14:24:05

12세 이상 경증 치료…산소 주입 치료자는 사용 안 돼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LY-CoV555)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다.

FDA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에서 "오늘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을 코로나19 성인 및 소아 환자 경증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12세 이상, 몸무게 최소 40㎏ 이상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만성 질환을 보유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중증으로 발전할 우려가 큰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로 입원했거나 산소 주입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사용해선 안 된다.

일라이릴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일 정맥 주입 방식으로 실시되는 밤라니비맙 긴급 사용 및 배포가 허용됐다"라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증상 발현 10일 이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밤라니비맙을 즉각 전국 배포업체 아메리소스버건에 출하할 것"이라며 "해당 업체가 미 정부 할당 프로그램 지시대로 약물을 배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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