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펜실베이니아·미시간, 남부 조지아 총 3개 경합 주 개표 중단 소송
'0.6%p 차 패배' 러스트 벨트 위스콘신선 재검표 요구
AP와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는 4일(현지시간) 조지아를 상대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먼저 소송을 제기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 이어 경합 주를 상대로 한 세 번째 개표 중단 소송이다.
저스틴 클라크 트럼프 캠프 부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조지아의 법은 매우 명확하다. 합법적으로 집계되려면 우편 투표가 선거 당일 오후 7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크 부매니저는 이어 "조지아 공화당 개표 참관인 한 명이 채텀 카운티에서 (시한보다) 늦은 우편 투표 53개가 불법적으로 적시 도착 우편 투표 무리에 합산되는 상황을 목격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불법, 지연 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이번 선거를 훔쳐 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지아 공화당은 주내 모든 카운티에서 지연 표를 합법 집계 표에서 분류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했다.
조지아는 미 남부 '선 벨트'에 해당하는 경합 주로, 선거인단 16명이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 북부 러스트 벨트와 남부 선 벨트 경합 주 승리를 위해 공을 들여 왔지만, 러스트 벨트 경합 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빼앗긴 상황이다.
조지아에선 이날 오후 8시5분(한국 시간 5일 오전 10시5분) 기준 95% 개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9.9%를 득표, 48.9%를 득표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두 사람 간 득표 차는 4만5900여표에 불과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북부 러스트 벨트 위스콘신에선 재검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위스콘신은 이번 대선 선거인단 10명이 달린 주로, 바이든 후보가 98% 개표 기준 49.4%를 득표해 48.8%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을 0.6%포인트 차로 이겼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두 후보 득표율 차이가 1%포인트 이내일 경우 재검표 요구가 가능하다. 위스콘신에서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불과 2만500여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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