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만나는 고전영화'… 대구 어울아트센터 상영회

기사등록 2020/11/04 16:08:06

배우 '비비안 리' 회고전 상영

1950년대 영화 '자유결혼'도 각색 더빙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공연장 함지홀에서 고전영화 상영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2020.11.04. (사진=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공연장 함지홀에서 고전영화 상영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바코 4K 영사 시스템과 돌비서라운드 음향을 갖춘 함지홀에서 고전 명화를 색다르게 즐긴다는 취지다.

오는 5~7일은 'EAC 명화극장 : 비비안 리 회고전'이 열린다.

1967년 세상을 떠난 배우 비비안 리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5일에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를 상영한다. 비비안 리에게 195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어 6일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안나 카레니나(Ana karenina)'가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비비안 리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를 선보인다. 10개 부문 아카데미상을 차지한 작품으로, 4시간의 긴 상영 시간에도 극적인 스토리라인으로 재미를 안겨준다.

이달 14일에는 또 다른 고전 영화 기획전 '영화 더빙-쑈 자유결혼'이 무대에 오른다. 1958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자유결혼'에 다양한 연출 요소를 더해 공연으로 꾸몄다.

자유결혼은 동명의 국립극장 제1회 창작희곡 공모 당선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50년대 우리나라 국민의 가치관, 젊은이들의 의식, 생활양식 등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영화의 대사표현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해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입혔다. 전문 악사들의 생생한 연주와 효과음도 새로운 재미를 준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화공연으로 희망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어울아트센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객석 띄어 앉기 등을 적용해 이용객 밀집을 최소화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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