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가 대승, 민주당이 선거 훔치려 해"
AP·NYT 트럼프 '플로리다 승리' 보도…펜실베이니아서도 우위
뉴욕타임스(NYT)와 AP는 4일(현지시간) 0시40분(한국시간 4일 오후 2시40분)께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 승리 지역으로 분류했다. 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96% 개표 기준 51.2%를 득표, 47.8%를 득표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3.4%포인트 앞섰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29명을 보유해 이번 대선 주요 경합 주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지난 2016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승리했으며, 현재 그의 주소지가 이곳에 있다. 폭스뉴스는 이 지역을 일찌감치 트럼프 대통령 승리 지역으로 분류했다.
북부 러스트 벨트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초반 바이든 후보를 역전한 뒤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64% 개표 기준 이 지역에서 56.6%를 득표, 42.0%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14.6%포인트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20명을 보유한 주로, 바이든 후보가 어릴 적 자란 스크랜턴이 포함된 지역이다. 역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고 이 지역 선거인단을 쓸어갔다. 두 주자 모두에게 이번 선거 필승 지역으로 꼽혔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오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를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는 만큼, 현 개표 상황만 가지고 승리를 예단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이후 우편 투표 개표에 불만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보였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선거 진행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라며 아침까지 결과를 기다리자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대승 중인데, 그들(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라는 라벨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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