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채널로 탈바꿈…첫 주제는 존 스튜어트밀 자유론
노무현 재단은 4일 알릴레오 시즌3가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 안내서를 소개하는 '알릴레오 북's(알릴레오 북스)'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처럼 깨어있고자 하는 시민에게 꼭 필요한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선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자는 취지다.
알릴레오 북스는 매주 선정된 책과 관련된 전문가가 출연해 유 이사장과 독서토론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즌2에도 출연했던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을 맡는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꼽아보는 '책·꼽·문'과 저자의 생각을 색다르게 해석해보는 '이의있습니다' 등 코너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첫 방송에서는 공진성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함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대해 토론한다.
유 이사장은 방송에 앞서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는 자유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사회인데, 그러한 철학적 토대를 이 책만큼 명료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정리해둔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라고 책을 소개했다.
알릴레오 북스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방영된다.
내년 4월 서울·부산 재보선과 대선 레이스 등 큰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여권 스피커'를 자처해온 유 이사장의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이사장은 지난 4·15 총선 전 '범여권 180석 차지' 발언으로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와 정치 비평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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