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을 올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할 때" 승리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했다고 선언해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캠프 측이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날 밤 승자로 선언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답변을 요청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상한 말이다. 똑똑해 보이는 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서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할 때(When there is victory)"라고 답했다.

앞서 미 언론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초기 개표 결과에서 유리할 경우 조기 승리 선언을 하는 방안을 측근들에게 말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여론조사는 억압적인 조사 같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승리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승리할 때만이다. 게임을 할 이유가 없다(But only when there is victory. You know, there is no reason to play games)"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고 나는 우리가 승리하리라고 생각한다. 당신도 알다시피 아주 확실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날 오전에도 이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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