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39명…헬스장 12명·사우나 2명 등 집단감염 속출(종합)

기사등록 2020/11/03 18:47:35

서울 지역 누적 감염자 6142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2020.11.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3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9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142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헬스장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되면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럭키사우나, 에이스희망케어센터 등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남구 헬스장 관련 12명(누적 34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4명(누적 18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2명(누적 38명), 서울음악교습 관련 1명(누적 21명),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17명), 경기 용인시 동문골프모임 관련 1명(누적 27명), 제주도 지인모임 1명(누적 6명), 강남구 역삼역 관련 1명(누적 5명), 구로구 가족 관련 1명(누적 12명)이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누적 267명), 해외유입 2명(누적 4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7명(누적 1042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5명(누적 4050명)이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용산·성북·노원·구로·동작·관악·서초구에서 각 1명 ▲은평·강서·영등포·강남구 각 2명 ▲동대문 3명 ▲성동구 4명 ▲서대문구 7명 ▲송파구 6명 ▲기타 3명 등이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으로 두 자릿수로 집계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접수하고 있다. 2020.11.02.  yesphoto@newsis.com
이날 서울 자치구들이 공개한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강서구에서는 강남구 확진환자의 접촉자 1명(31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재검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일 강서구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았고 3일 확진판정됐다.

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1명(315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2일 영등포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3일 양성판정됐다.

구로구에서는 210번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210번 확진자는 2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3일 양성판정됐다.

구로구 역학조사에 따르면 210번 확진자와 지난 2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로구 206~209번 확진자, 구로구민 광주시 확진자는 모두 구로구 205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들은 관내 실내 운동시설인 '크로스 잭팟'(구로중앙로 134, 지하1층)이용자이다. 205번이 강남구 헬스장 관련 강남구 확진자와 관내 직장에서 접촉해 지난달 31일 먼저 확진됐다.

무증상 확진자인 206번 확진자는 해당 시설을 지난달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20분까지, 3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방문했다. 207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20분가지, 31일에는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해당 운동시설에 머물렀다.

이후 구로구는 해당 시설의 회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폐쇄명령 조치를 내렸다. 해당 시설은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자 명단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는 아울러 이날 오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크로스핏잭팟(구로중앙로134)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강남구에서는 365~366번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365·366번 확진자는 각각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이다. 이들은 3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달 19일 대치동 학원강사 확진 이후 대치2동주민센터 인근에 긴급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관내 3075개 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6일까지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지난달 29일 지난달 29일 무증상인 학원강사 한 명을 발견했으며, 2일까지 48.1%인 5346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강남구는 "아직 검체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는 강남구보건소나 대치2동주민센터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초구에서도 246·247번째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반포4동에 거주하는 246번째 확진자는 2일 서초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3일 확진 판정 받았다. 이 확진자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이다. 서초4동에 거주하는 247번째 확진자는 2일 서초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3일에 양성판정됐다. 확진자인 가족(서초구 233번 등)의 확진에 따라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성동구에서는 자가격리자 3명을 포함해 총 4명(141~144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금호2.3가동에 거주하는 141번 확진자(70대)는 동거가족의 확진판정으로 자가격리를 해오다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증상이 발현됐고, 3일 양성판정받았다. 142~143번 확진자도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동대문구 소재 노인요양시설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들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왔다. 144번 확진자(30대)는 지난달 29일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은 결과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동작구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266~267번)이 발생했다. 266번 확진자는 지난 2일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확진됐다. 267번 확진자는 2일 검사를 받고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에서는 확진자 7명(138~144번)이 무더기로 나왔다. 다만 서대문구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내용이 홈페이지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송파구에서도 구민 6명(410~415번)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410·41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411·412·413·414번 확진자는 모두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대문구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총 3명(181~183번)이 발생했다. 181~182번 확진자는 용신동 소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를 통함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달 전수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2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재검사 후 3일 확진판정됐다.

답십리1동에 거주하는 183번 확진자는 타구 확진자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그는 2일 성동구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은 후 3일 확진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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