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령 20년 이상 선박 38.6%…해양사고시 큰 피해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선박 10척 중 4척 가량이 20년 이상 노후된 가운데 노후선박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검사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22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9월말 기준 선령별 검사대상 선박현황'에 따르면 선령 20년 이상의 선박은 2만7299척으로 전체 선박의 38.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가거도 해상을 비롯한 전남 인근 해역에서는 선령 60년, 40년이 넘는 예인선들이 잇따라 침몰하는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노후선박은 침몰 충격에 의해 선체 균열로 기름 유출 등의 큰 피해가 뒤따를 수 있어 양식장 피해 등 어민들에게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30년까지만 선령 연장이 가능한 내항여객선, 유·도선과 달리 예인선은 선령 운행제한이 없어 선체 부식 등에 의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서삼석 의원은 "노후선박들에게는 선박 안전검사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현재의 검사방식으로 노후선박의 안전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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